​文대통령 “WTO 선거 유명희 지지 요청”…獨메르켈 “능력·전문성 갖춘 적임자”

2020-10-0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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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20분간 정상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PA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통화를 갖고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지지를 요청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20분간 진행된 메르켈 총리와의 통화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간의 직접 소통은 지난 2018년 10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계기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전화 통화를 제의한 것은 지난 9월 말 서한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한국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드리기 위해서다”라고 운을 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메르켈 총리에게 유명희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자유무역질서 속에서 성장해왔고 다자무역체제의 수호와 발전이 WTO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유 본부장은 이러한 신념을 실현할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갖추고 있고 WTO를 발전시키고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한국의 유 후보가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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