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대형마트들이 추석연휴 기간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집콕족'들을 겨냥해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하고 대대적 할인행사를 연다.
대형마트들은 긴 연휴 동안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여행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집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민 중 67.9%는 이번 추석 연휴에 같이 살지 않는 가족·친지를 방문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마트는 다음 달 2일까지 간편 명절음식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먹거리 할인 행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는 모둠회와 레드 킹크랩, 자숙 랍스터, LA 갈비 등 가족, 친구를 비롯한 다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식품들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시그니처 참광우(농)연회(540g내외)’를 정상가 3만9800원에서 25% 할인한 2만9800원에 판매한다. 또 활크랩 중 최고급으로 꼽히는 ‘레드 킹크랩(러시아산)’을 정상가 대비 약 30% 할인한 100g당 64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오는 30일까지 ‘제주 은갈치’, ‘제주 참조기’, ‘생참돔’, ‘한마리 문어’, ‘햇 꽃게’, ‘손질 민물·바다장어’ 등 국내 인기 수산 먹거리 12종을 신세계포인트 회원에 한해 기존 행사 가격에서 추가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생 제주 은갈치(특/대)’는 각 8000원/48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제주 참조기(소/중)’는 각 1320원/2640원, 햇 꽃게는 100g당 1480원에 판매한다.
또 추석을 혼자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피코크 간편 먹거리 국·탕 6종과 즉석밥 중 2개 이상 구매 때 2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이마트에서 준비한 다양한 가족 먹거리로 명절기간 가족들과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면역력 관리를 돕는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추석 건식·채소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매일 견과 플러스’(4만9900원)를 1+1 판매하고, △‘산지기획 홍천 더덕 세트’(2만9900원) △‘건강 담은 밥상 세트’(2만9900원) △‘정성 담은 상황 영지 혼합세트’(5만9900원) △‘착한톡톡 석류즙/도라지배즙/사과비트즙’(각 9900원) △‘청도 반건시 곶감 세트’(2만9990원) 등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월 4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고객 대상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고,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추석 당일인 다음달 1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명절 음식을 위주로 한 '제수용 한상차림'을 판매한다. 제수용 한상차림은 ‘전통 잡채’, ‘매콤 나박김치’, ‘제수용 부세조기 찜’, 국산 쌀과 단호박, 쑥으로 만든 삼색 송편 등으로 구성됐으며 데우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3개월 전 직원 대상 투표를 통해 메뉴를 선정하고 식품연구원, 브랜드 매니저, 상품개발자 등이 참여한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에서 조리법을 개발했다.
류경우 롯데마트 밀(Meal) 혁신부문장은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고객들은 물론, 1인 가구들도 롯데마트의 한상차림을 통해 명절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