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이슝(慎海雄)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사장이 최근 전 세계 각국 언론매체간 협력을 강조했다.
CMG 보도에 따르면 선 사장은 22일(현지시간) "글로벌 미디어가 주도권을 행사해 진실을 보도하고 여론을 이끌어 냄으로써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각국 학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국제 협력을 촉구하면서 긍정적이고 유익한 메시지를 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감대를 확대해 글로벌 공동 방역에 힘을 더해야 함을 강조했다.
선 사장은 CMG 주최로 지난 4월 가동된 '실크로드 TV 국제협력 공동체 싱크탱크 행동 이니셔티브-건전한 실크로드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 행사 관련 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현재까지 5개월째 이어진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일본, 아르헨티나, 미국 등 전 세계 각국 싱크탱크 전문가와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지혜를 모으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CMG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견해를 전하는 기사를 적극적으로 펴냈다. 또 170여개 국가와 지역으로 방송되는 CMG 산하 CGTN '월드 워치'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해 1억여명 시청자들의 열띤 토론을 이끌어 냈다.
CMG는 2018년 3월 중국 국무원 기구개혁 방안에 따라 3개 중앙급 방송국 즉, 중국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 중국중앙인민방송국(CNR), 중국국제방송국(CRI)을 통·폐합해 출범한 국가 '항모급' 중국 관영 방송국이다.
이로써 중국은 2009년 이래 성(省)급 이하의 TV·라디오 방송국 합병을 추진한 데 이어 중앙방송 3사의 통·폐합까지 완성했다. 선하이슝 사장이 CCTV 신임 사장으로 CMG 사장 겸 당조서기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