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23일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울산의 수소시티 진행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울산의 수소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울산시는 현재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수소 시범도시 등으로 지정돼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이날 김 이사장은 울산시의 주요 수소산업 현장인 주식회사 덕양 3공장을 방문했다. 수소시티 구현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당초 울산 내 친환경 전지융합실증화단지, 옥동 수소충전소 등 주요시설도 방문하고자 했으나 일정 문제로 취소했다.
친환경 전지융합실증화단지 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2014년 12월에 착수, 5년간 총 39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프로젝트다. 친환경 전지융합실증화단지는 2018년 준공됐으며,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기술력 향상 및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PEMFC) 기술개발 및 1메가와트(MW) 규모 실증연구 등도 진행됐다.
특히, 덕양은 국내 최대의 수소생산 전문기업으로 울산 제1·2·3공장을 비롯해 여수, 서산, 군산 등 6개 지역 9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생산 공급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3공장은 2019년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 발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대표적인 수소생산 현장이기도 하다.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그린뉴딜의 큰 축인 저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해 수소 산업의 역할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에너지공단은 울산시를 세계 최고의 수소시티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자체·산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