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 위기로 침체한 국내·외 분위기를 환기하고 한국 여행스폿을 영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B급 감성 영상이 세계를 들썩였다. 팝 스타일을 가미한 한국의 전통음악에 현대적 춤사위를 섞어 국내 여행지 곳곳에서 선보인 이 영상은 젊은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관광공사가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와 앰비규어 댄스 컴퍼니를 섭외해 서울과 부산, 전주 등을 돌며 세 편의 영상을 제작, 국내외 공식 SNS 채널에 게재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국내외 여행 홍보영상은 유튜브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틱톡에 이르기까지 SNS 조회 수 2억6000만뷰 '잭폿'을 터뜨렸다.
관광공사는 이 기세에 힘입어 추가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15일부터 강원 강릉과 전남 목포, 경북 안동을 배경으로 영상을 촬영했다. 누리꾼의 기대와 각 지자체의 요청을 반영해 2020년 관광거점도시로 지정된 3곳을 선정한 것이다.
한국색 물씬 풍기는 신명나는 전통음악을 토해낸 팝 밴드 '이날치'와 중독성 있는 댄스로 세계 누리꾼들을 사로잡은 현대 무용그룹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이번에도 나섰다.
이들이 연출해낼 영상은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Imagine Your Korea)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작업엔 3편의 추가 영상과 별개로 방수미 명창이 참여하는 전통 판소리 메이킹 필름 제작도 된다. 바이럴 영상 전주편에 특별 출연했던 방 명창이 직접 전통 판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