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강의를 시작한 부산의 동아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교 측은 캠퍼스 내 전 건물에 방역조치를 하고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확진자는 9명이다. 동아대 확진자는 2명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학생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확진자의 거주지는 경남 6명, 경북 2명, 울산 1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들은 부산 동아대 기숙사와 동아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확진자는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거나 같은 학과 동아리 소속으로 단체 활동을 하면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숙사 접촉자는 319명이고, 같이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317명이다. 중복된 인원을 제외한 506명이 19일까지 파악된 접촉자다. 기숙사생 319명 거주지는 서울 6명, 경남 116명, 경북 82명, 울산 64명, 기타 지역 51명으로 파악됐다.
20일 오전까지 접촉자로 분류된 506명 중 부산에서 302명이 검사를 받아 6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29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추가로 감염자가 나와 접촉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19일 동아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366번 환자 동선을 공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366번 환자는 지난 16일 오후 7시7분부터 오후 10시8분까지 서구 부민동 대폿집을 방문했다. 이어 오후 10시 30분부터 17일 오전 3시 30분까지 서구 니도비어(맥주집)를 방문했다.
부산시는 해당 시간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접촉자 범위를 확대해 조사하는 한편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371번 환자는 서울 서초구 18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378번 환자는 경북 포항시 70번 확진자 접촉자이다. 포항 70번 환자와 378번 환자는 연제구에 있는 방문판매업체 건강식품 관련 간담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는 전했다.
한편, 동아대학교는 잇따른 확진자 발생으로 모든 강의에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숙사생은 전원을 귀가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