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대한민국 첫 번째 청년의날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BTS(방탄소년단)를 내세워 불공정 비난을 막는 방탄을 입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방탄은 탁현민이 입고 있었다"며 이렇게 적었다.
허 의원은 "대통령의 행사는 즉 국가의 행사다. 국가 행사의 주인은 국민이다. 고로, 어제 청년의날의 주인은 대한민국 청년이어야 했다"며 "그 행사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은 무대 뒤에서 철저하게 보이지 않는 손이어야 한다. 의전의 모든 공(功)은 국민께, 그리고 모든 과(過)는 공직자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청와대는 제1회 청년의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연출한 탁 비서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탄소년단에게 △기억할 만한 무엇, △들어볼 만한 무엇, △되새겨 볼만한 무엇을 남겨달라고 부탁했다면서 "그 박스는 아마 지금의 당신 앞에 놓여 있을 것이다. 이것은 19년 전 청년들이 2039년 청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1회 청년의 날을 연출한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고 했다.
허 의원은 "나르시즘의 신화를 만든 나르키소스는 결국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랍니다.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