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새씨앗’...전통 기록문화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만든다

2020-09-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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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부터 27일까지 ‘전통 기록문화 활용 콘텐츠 공모전’ 개최

‘전통 기록문화 활용 콘텐츠 공모전’ [사진=문체부 제공]


전통 기록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된다. 미래의 한류를 위한 새씨앗을 심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한국학호남진흥원(원장 이종범)·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과 함께 11월 20일부터 27일까지 ‘전통 기록문화 활용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한다.
전통 기록문화를 활용하려는 노력은 꾸준히 있었다. 2015년부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스토리테마파크 창작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신설된 ‘전통 기록문화 활용 콘텐츠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고문서와 일기 등을 소재로 활용해 90분 내외로 제작한 영화 시나리오를 찾는다. 개인으로, 또는 팀을 구성해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전에 참여하려면 작품을 ‘스토리테마파크’ 누리집에 오는 11월 27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18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고문서 등을 국역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는 영화 시나리오를 공모하지만, 웹툰 등 매년 분야를 다르게 해 모집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총 4편을 선정한다. △대상 1명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2000만원, △최우수상 1명에게는 한국국학진흥원장상과 상금 10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한국학호남진흥원장상과 상금 500만원,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상과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공모된 작품이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수상자들이 영화 시나리오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현장 답사 등을 지원하고, 영화진흥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제작사와 투자사를 대상으로 영화 시나리오를 설명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통 기록문화가 우수한 콘텐츠로 발전한 사례는 많이 있다. 한 예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는 '광해군 일기' 속 1609년의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썼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류의 뿌리인 우리 전통 기록문화는 한류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신한류를 이끌어갈 숨은 인재가 나타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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