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화천사랑상품권을 할인 판매 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화천군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10% 할인 판매를 추진한다. 상품권 할인에 드는 예산은 총 25억 원이다.
이 기간에는 만 14세 이상의 화천군민에 한해 1인당 현금 45만 원에 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사들일 수 있다. 구매는 본인 신분증 지참 후 NH농협은행 화천군지부, NH농협 화천군청 출장소에서 현금으로 할 수 있다.
상품권은 화천지역 내에서 주유소, 식당, 마트, 대중교통, 편의점 등 대다수의 업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 사행성 게임물 취급 업소, 유흥주점 등은 제외된다.
화천군은 이번 상품권 할인 판매로 추석 대목을 앞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인당 50만 원의 상품권을 구매해 소비하면 자금의 유출을 100%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화천군 긴급재난지원금과 정부 재난지원금 중 90억 원 이상이 상품권으로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판매금액 18억6,000여만 원보다 4.8배 급증한 수준이다.
한편, 화천군은 지류 상품권뿐 아니라 모바일 상품권 개발, 가맹점 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더 발전된 형태의 상품권 발행과 취급점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사랑상품권이 지역자본의 활발한 순환 구조를 만들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