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총장 양보경)는 2021학년도 수시전형으로 1466명을 선발한다. 내년도 전체 입학정원 2275명의 64.4%에 해당하는 수치다. 원서 접수는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성신여대는 올해 초 교육부가 마련한 첨단분야학과 학생정원 조정계획에 따라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와 화학·에너지융합학부, AI융합학부, 바이오신약의과학부, 바이오헬스융합학부 등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신입생 인원이 애초 2063명에서 2275명으로 212명 더 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기회균형선발'이 새로 들어왔다. 지난해까지 정시에 있던 전형이다. 전형 취지를 살리고 대학이 해야 할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고자 수시로 전환했다. 정원 외에 15명을 선발한다. 어학우수자를 뽑는 전형은 폐지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학종에 속한 학교생활우수자(278명)·고른기회(94명)와 새로 도입한 기회균형선발은 서류 평가로만 뽑는다.
428명을 선발하는 자기주도인재전형은 이전처럼 두 단계 평가를 거친다. 1단계는 서류 평가 100%로 3배수를 정하고, 2단계는 면접을 본다. 1단계 서류 성적 60%와 면접 평가 40%를 더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교과우수자의 수능최저학력기준도 달라졌다. 교과우수자전형은 모두 212명을 뽑는다. 새로운 기준은 국어·영어·수학·탐구 상위 1개 과목 중에서 2개 영역 합이 인문계열은 6등급 이내, 영어를 포함하면 5등급 이내다. 자연계열은 7등급 이내 또는 영어 포함 6등급 이내여야 합격할 수 있다.
논술전형 수능최저 기준도 교과우수자전형과 동일하게 바뀌었다. 기존 3개 영역에서 2개로 줄면서 수험생 부담이 상당히 주어들 전망이다.
소현진 성신여대 미래인재처장은 "고교 생활을 충실히 하고 자신이 정한 진로 목표에 맞춰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학생이 우리 인재상에 부합한다"며 "학업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전공에 대한 확고한 목표 의식과 열정을 지닌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험생·면접관 안전을 챙기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논술과 실기고사 계획도 조정했다. 자연계는 10월 10일, 인문계는 다음 날인 11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고사장도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돈암수정캠퍼스와 강북구 미아운정그린캠퍼스 두 곳 모두를 쓴다.
실기도 두 캠퍼스를 이용한다. 서양화과와 조소과, 뷰티산업학과 등은 수정캠퍼스에서 실기를 본다. 미디어영상연기학과와 무용예술학과 등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감염병을 예방할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