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창립 10주년, ‘검은사막’ 한 우물 파기 통했다

2020-09-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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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스타개발자 김대일 의장이 창업, 4년 뒤 내놓은 '검은사막' 대박

150여개국 4000만명이 즐기는 게임으로 성장... 해외 매출 비중 70%에 달해

펄어비스가 창사 10주년을 맞는다. 펄어비스의 대표 게임 검은사막은 높은 게임성으로 해외 150여곳의 이용자가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펄어비스는 수많은 게임을 개발하기보다 하나의 게임을 제대로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는 10일 창립 10주년을 맞이한다. 2010년 설립된 펄어비스는 가마소프트, NHN을 거치며 ‘릴 온라인’, ‘R2’ 등을 개발한 스타 개발자 김대일 의장이 설립한 개발사로 주목을 받았다. 펄어비스가 설립될 당시만 해도 게임 플랫폼 주도권이 PC에서 모바일로 기울어갈 때였다. 그럼에도 김대일 의장과 핵심 개발진은 4년간 PC온라인게임 개발에 매진, 2014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을 내놨다.

이들의 노력은 곧바로 ‘대박’으로 이어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2015년에 일본과 러시아 시장으로 진출, 2016년엔 북미·유럽이 주목했다. 2017년엔 대만과 남미 시장까지 보폭을 넓혔다. 검은사막 IP(지적재산권)는 현재 12개 언어로 전 세계 150여개 국가 4000만명이 즐기는 게임으로 성장했다. 2019년 기준, 펄어비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71%에 달한다.

검은사막은 2018년에 모바일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로 출시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국내 주요 게임 어워드인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엔 콘솔 버전으로도 출시돼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넘나들며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검은사막의 흥행으로, 2015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0억원대,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펄어비스는 지난해 매출이 5389억원, 영업이익은 1538억원까지 뛰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트리플 A급'으로 만들어 많은 유저들에게 오래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개발사”라고 펄어비스를 소개했다.

또한 펄어비스는 게임을 만들기 전에 게임의 토대를 이루는 엔진 개발부터 시작했다. 대다수의 게임 개발회사들이 개발 기간 단축의 이유로 해외 상용 게임 엔진을 사용하는 것과 다른 행보다.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선보인 신작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도 차세대 신형 게임 엔진과 병행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펄어비스는 강조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으로 PC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하나로 연결된 경험을 선사해왔다”며 “펄어비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신작을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기념 엠블럼을 공개했다. 심해 속 진주를 찾아 탐험하는 것을 표현했고, '10주년' 글자를 터치하면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서 새롭게 도약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사진=펄어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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