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시총변화] '50조 클럽' 입성 기업 2→5개로

2020-09-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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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 시가총액 50조원대 기업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도리어 2개에서 5개로 늘었다. 시총이 50조원을 넘는 기업이 2곳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LG화학 총 5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합은 총 107조715억원으로 코스피의 27.8%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별로 삼성전자는 32조3562억원, SK하이닉스 54조7458억원, 네이버 53조3035억원, LG화학 52조450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51조6749억원이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만 해도 시총이 50조원을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곳뿐이었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총은 저마다 37조2514억원, 7조2727억원에 머물렀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시총도 각각 30조9025억원, 28조9803억원, 24조9897억원에 그쳤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시총 2위 후보가 4개가 됐다"며 "역사적으로 시가총액 2위 자리는 주도 업종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코스피는 2016년 1800포인트에서 2018년 초 2600선으로 상승했었다"며 "삼성전자와 동일한 업종인 SK하이닉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시총 2위 후보가 4개사에 달하고, 해당 종목이 속한 업종 또한 모두 다르다.

김승연 연구원은 "주도 업종이 반도체, 바이오의약품 전문위탁개발생산(CDMO), 인터넷, 배터리 4개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고 했다. 이어 "해당 기업 섹터에 쏠림이 없는 점, 그리고 모두 성장주라는 점이 코스피 신고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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