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제언 기초자료 활용을 위해 지난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일자리 호감도를 △자아실현 △사회적 지위 △안정성 △성장성 △근로조건 5개 분야로 구분해 진행했다.
중소기업 종합 호감도는 52.6점으로, 대기업과 22.9점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6년 첫 조사 이후 격차는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추세다.
근로조건 측면에서는 대기업 73.7점, 중소기업 49.2점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 중 복리후생 문제는 중소기업이 44.5점을 받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요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중소기업간 임금·복리후생 격차(43.4%) △불공정 하도급 관행에 대한 거부감(19.3%) △최저임금인상, 주52시간 근무 등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환경 악화(14.5%)가 꼽혔다.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젊고, 학력이 높을수록 낮았다. 60대 이상층과 고졸 이하 학력 응답자는 각각 56.4점, 56.7점으로 평균보다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반면, 20대와 대학원 이상 학력의 응답자는 각각 49.1점, 49.6점으로 50점을 넘지 못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취업하고 싶은 일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자구노력과 일자리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임금격차·직주환경 개선을 정책적으로 폭넓게 추진해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확대와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중소기업이 여성․장년층 등 취약계층 고용·사회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