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지금과 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다음주 확진자가 하루 800~2000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8일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 예측에 의하면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고 하면 다음주 하루에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오늘의 300명이 내일은 600명이 될 수 있고, 그 다음에는 1200명이 될 수 있다는 의”"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금 코로나19를 통제하지 않으면 의료시스템 붕괴와 사회 필수기능 마비가 우려된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그런 확진자의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다”며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면에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할 수 있다”며 “먼저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면 된다. 앞으로 최소한 10일 정도는 출퇴근, 병원 방문, 생필품 구매와 같은 필수적인 외출 이외에는 모임이나 여행, 사람 간의 만남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종교 활동, 각종 회의도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