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에 근접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959명이다. 전날 낮 12시보다 26명 늘었다. 교인과 방문자 570명, 이들에 의한 접촉자 299명, 조사 중인 환자 9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51명, 경기 301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에서 총 893명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선 충남 18명, 대구 12명, 경북 10명, 강원 9명, 전북 8명, 부산 4명, 대전 3명, 충북 1명, 경남 1명이 감염됐다.
이어 △50대 210명(21.9%) △40대 104명(10.8%) △30대 80명(8.3%) △20대 82명(8.6%) △10대 57명(5.9%) △10대 미만 24명(2.5%) 등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46명 가운데 12명은 사랑제일교회과 관련된 환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언제 사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심각한 위·중증환자 4명 중 1명은 이 교회 확진자라는 것이다. 코로나19 위·중환자는 스스로 호흡이 어려워 인공호흡기나 에크모(ECMO·인공 심폐장치) 등의 기계호흡 치료를 받아야 하는 단계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27일) 현재 위·중증환자는 총 46명으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7명, 80.4%를 차지하고 있다”며 “감염경로별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이 12명으로 가장 많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또 희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방역당국의 최종적인 목표”라며 “65세 이상인 분들과 기저질환분들은 거리두기를 폐쇄에 가깝도록 강력하게 해야 하고, 증상이 나타나거나 한다면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