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오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이후 주택담보대출은 매년 2% 내외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전세자금대출은 매년 35% 이상, 신용대출은 매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2016년 말 대비 주택담보대출은 7.8% 증가했으나, 전세자금대출은 218.3%, 신용대출은 46.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LTV 규제나 DTI 규제는 주택담보대출에만 적용되어 사실상 다른 형태의 대출 증가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의 요인이 주택담보대출이 아니라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이었음에도 정부는 LTV와 DTI 규제 방식을 계속 고집해 가계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부동산 가격도 올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