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순천시 황전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복구에 탄력이 붙게 됐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에서는 집중호우로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 143건과 주택침수·농경지유실·가축피해 등 사유시설 275건으로 총 3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황전에서는 공공시설 42건, 사유시설 96건으로 총 138건에 21억원의 피해가 나 24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일부 읍면동에 피해가 집중됐어도 해당 자치단체에서 기준이 미달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았지만 2018년 제도를 개선해 가능해졌다.
특별재난지역이 된 황전면 지역은 공공시설, 농경지와 농림시설 복구에 탄력을 받게 됐다.
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요금·전기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지원을 받는다.
허석 순천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대통령께 직접 건의한 소병철 국회의원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전면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수해현장을 방문하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읍면동 단위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