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불 없는 순천 만들기를 목표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산불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시기에는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이 증가하고, 농산물 수확에 따른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시는 산불 취약 지역인 봉화산 등 주요 산 정상에 10개의 CCTV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를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현장에 15분 이내 도착할 수 있도록 산불진화용 임차헬기를 배치했다. 또한 지상에서는 체계적으로 훈련된 40명의 산불진화대가 출동하여 산불 확산을 막는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가을철에는 산림인접지역의 영농부산물 소각행위가 산불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고춧대, 깨대 등 영농부산물을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활용하여 제거함으로써 산불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최영민 산림보호팀은 “담배꽁초를 버리는 입산객의 부주의한 행위와 산림연접지역 소각행위 금지에 대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며 “산불발생 초기부터 총력대응으로 산불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