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교묘해지는 ‘무역사기’ 피하는 법

2020-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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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기업 타겟팅한 ‘스피어 피싱 메일’ 증가...무협, 온라인 특강 열어

“최근 들어 이메일 무역사기의 수법이 더욱 정교해져 특정 기업을 노리며 교묘하게 속이는 스피어 피싱(spear-phishing)이 증가하고 있다.”

전민수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관의 말이다.  

점점 교묘해지는 무역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25일 서울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언택트 마케팅 시대, 무역사기 대응기법 온라인 특강’을 열었다.

유튜브로 생중계 된 이날 특강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무역거래가 확산되면서 증가한 무역사기 발생 사례와 이에 대한 실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설명에 나섰다.
 

최근 무역거래에서 특정 기업을 타기팅한 스피어 피싱 메일 등 무역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전 수사관은 “대금을 송금한 후 뒤늦게 무역사기임을 인지했을 경우 그 즉시 송금 은행에 중간지 은행으로의 자금 동결을 요청하고 수사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구 무역협회 트레이드에스오에스(TradeSOS) 상담실 변호사는 “일단 당하고 나면 이미 송금한 금액은 회수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대금 송금 전에 해당 회사에 대한 신용조사와 전화연결 등을 통해 바이어의 실존 여부를 파악하고 가능한 외상 거래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철민 한국인터넷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의심스러운 이메일의 경우 메일 열람 전에 발신자의 메일 주소와 메일 서비스 제공자 전용 아이콘을 확인해야 하며 본문 내용 미리보기를 활용해 메일을 읽어보라”면서 “포털 사이트의 이메일 주소록 기능을 활용하면 정상적인 메일 주소를 미리 저장해두고 해당 주소로만 회신할 수 있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동필 무역협회 회원서비스실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보편화되면서 각종 무역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의 무역사기 예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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