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통관 기준 잠정 수출액은 231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감소금액은 17억4000만 달러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일로 지난해보다 0.5일 적었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은 3.7% 감소율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수출은 코로나19 여파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3월부터 하락국면에 진입한 수출 실적은 다섯 달 동안 계속 이어졌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일본(-9.7%), 베트남(-6.4%), 유럽연합(EU·-1.8%), 중국(-0.2%)으로는 감소했다. 다만 거래금액이 큰 중국의 경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실적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 미국(6.2%)과 캐나다(25.4%)는 각각 수출액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233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 금액으로는 34억 4000만 달러다.
수출에서 수입금액을 뺀 무역수지는 20일까지 집계한 결과 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원유(-37.8%), 승용차(-11.2%), 정밀기기(-5.6%) 등 품목의 수입 감소폭이 컸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37.9%), 반도체(14.7%), 기계류(4.0%) 수입은 늘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EU(-10.3%), 미국(-2.5%), 일본(-7.8%), 중동(-44.6%) 등으로부터 수입이 감소했고 중국(3.8%)과 대만(11.5%)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