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은 미국의 자동차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국의 자존심을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힌다. 캐딜락이 갖고 있는 ‘대통령의 차’, ‘성공의 상징’이라는 이미지는 100년 전 역사로 부터 시작된다. 캐딜락은 뉴잉글랜드에서 남북전쟁 당시 엔지니어였던 헨리 릴랜드가 창립했다. 남북전쟁 후 디트로이트로 돌아온 릴랜드는 `디트로이트 오토모빌 컴퍼니`를 인수해 `캐딜락 오토모빌 컴퍼니`를 세우게 된다.
캐딜락이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된 배경에는 1912년에 선보인 ‘세계의 표준’이라는 캐딜락의 슬로건이 때문이다. 캐딜락은 1902년, 단기통 10마력 엔진을 장착한 첫 차 모델 A를 만들었다. 당시 모델 A는 획기적인 25mpg(miles per gallon)의 연비와 시속 30마일의 성능을 발휘했다.
이어 1903년 1월 최초의 캐딜락 ‘모델 A’는 뉴욕 오토쇼에 전시된다. 캐딜락이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름을 본격 이름을 알리게 된 순간이다. 이후 모델 A는 1905년 4기통 엔진을 얹은 캐딜락 ‘모델 D’로 업그레이드 된다. 당시 캐딜락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면서, 세계의 표준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908년에는 세계 최초로 250개 부품 표준화ㆍ규격화에 성공하면서 영국 황실자동차클럽이 수여하는 `듀어 트로피`를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다.
이어 지금의 CTS의 역사가 시작된다. 2001년 나온 CTS는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2003년 3.2ℓ 6기통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220마력을 낸 CTS는 전 세계적으로 30만대가 팔렸다. 이어 2008년에는 2세대 CTS가 출시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좌우에 수직으로 선 헤드램프나 LED 라이트 파이프 등으로 좀 더 럭셔리하면서도 기존보다 훨씬 스포티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뒷모습은 미래형 캐딜락과 클래식 캐딜락의 만남이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 부분으로 꼽힌다. 2010년 CTS는 다시 한 번 새롭게 재탄생한다. 3.0ℓ V6 직분사 엔진을 얹은 뉴 CTS 3.0 럭셔리는 최대 275마력을 내면서 `스포츠세단`의 길을 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