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중소기업 기술 임치·특허 이전 등 상생활동 강화

2020-08-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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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전하고 특허를 이전하는 등 상생 경영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211건의 협력사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했다. 협력사의 기술보호에 앞장선 상생 활동으로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기술자료 임치는 협력사의 핵심기술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보관함으로써 기술유출의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협력사는 안심하고 기술개발에 투자할 수 있고 대기업은 고품질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협력사가 파산하거나 폐업하더라도 핵심기술의 사용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사의 영업비밀과 핵심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사가 기술을 임치할 때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088건의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했고 올해도 200건 이상의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주요 부품과 공법의 경우 협력사의 동의를 받아 모두 기술임치를 하고 있으며 협력사가 기술임치를 요청하는 경우에도 모두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자료 임치 제도를 알리기 위한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확대 적용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전무)는 “협력사의 기술자료의 임치를 지원함으로써 협력사와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협력사가 안심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미거래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온라인을 통해 우수기술 설명회를 열고 102개 중소기업과 함께 맞춤형 기술 상담과 기술 도입을 위한 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개방한 반도체∙모바일∙가전 등의 분야 특허 총 8000건에 대한 이전 상담도 실시됐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총 24회의 설명회를 진행해 250여 건의 기술 소개와 정보 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그동안 진행한 설명회는 1600여 개의 중소·중견 기업에서 3000여명의 경영진과 개발 인력 등이 참여했다.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개발 지원은 물론 자금지원, 혁신활동 지원, 인력양성 등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열린 '우수기술 설명회'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신윤미 파트장(사진 우측)이 중견·중소기업을 위한 R&D 지원정책을 온라인으로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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