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코로나19 다섯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확진자로는 세 번째다.
순천시보건소는 서울을 다녀온 70대 여성 A씨가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20일 05시 10분에 확진통보를 받고 순천의료원 음압병동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A씨 동선을 보면 지난 13일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소를 방문한 뒤 이날 밤 12시 고속버스를 이용해 순천터미널에 도착, 이후 3일간 자택에 머물렀다.
17일 11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 가족 3명과 광양의 옥룡계곡을 찾았고 18일 14시부터 16시 30분까지 조례동의 순천플러스내과를 방문했다.
18일 17시 순천의료원을 찾았고 이동할 때는 딸의 승용차를 이용했다.
순천시는 A씨를 순천의료원에 입원시키고 재난문자를 통해 순천시민들에게 상황을 알렸다.
또 A씨와 접촉한 5명 중 딸 등 2명의 검체를 확보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고, 또다른 3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A씨가 다녀간 순천터미널과 플러스내과병원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플러스내과병원은 임시 폐쇄했다.
또 광양시에 A씨의 옥룡계곡 방문사실을 통보하고, 추가 동선은 없는지 정밀역학조사 중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일주일째 전국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기록하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확산을 막는 것이므로 8.15 광화문 집회나 나주 중흥골드스파를 방문한 시민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고, 다른 지역 방문과 모임을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