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을 고려해 종합검사 실시는 이달 말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18일 임원회의에서 “현장 검사 시에는 비대면 검사기법을 활용하는 등 신축적으로 검사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하지만 최근 상근감사 기능의 축소와 금융회사 감사위원회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 미흡으로 내부통제가 악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감사위원회 내 상근감사위원 운영 비중은 저축은행이 2015년 57.6%에서 2019년 말 30.3%로 줄었다. 여신전문금융사 역시 같은 기간 53.8%에서 28.6%로 줄었다.
상근감사위원이 있는 여전사의 연평균 내부감사 실시 횟수가 상근감사위원이 없는 경우보다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원장은 “금융회사 감사위원회 및 내부 감사조직이 금감원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경영상의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고도화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