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대화 등 국회와의 소통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실상 수락한 것과 관련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진심을 가지고, 대통령과의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히신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협의에 바로 착수를 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로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추진했으나, 김 비대위원장이 거절하면서 무산됐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일대 일 회담을 전제로 문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의사를 언론을 통해 전달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다른 정당 대표는 제외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보통 대표회담을 해왔던 전례도 있고 다른 정당의 입장도 있다”면서 “포함해서 격의 없이 형식과 내용을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그런 취지로 해석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일단 21일은 통합당 김 대표 측에서 불가하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그것은 다시 재론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