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산차 수출 회복세...일본차 인기 부진 여전

2020-08-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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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국내 자동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입차 중 일본차의 인기는 급속히 냉각하며 판매량의 40% 가량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작년 7월보다 11.7% 줄어든 18만1362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지난 4월(-44.6%)부터 후진하기 시작해 5월에는 절반 이상인 -57.5%를 기록했다.

다만 북미 내수판매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유럽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수출 감소 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수출 금액은 작년 동기보다 4.2% 줄어든 36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감소 폭 면에서 수출 대수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이는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늘었고, SUV는 17.4%포인트 증가한 76.8%에 달했다.

7월 내수 판매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8.9% 증가한 16만4539대로 집계됐다. 다양한 신차 출시와 특별할인 등에 따른 국산차의 판매 호조로 5개월 연속 늘었다.

국산차는 아반떼, 쏘렌토, G80 등을 앞세워 10.5% 많은 14만338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가 늘었으나 일본차의 인기가 급속히 시들며 판매가 40% 가량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0.7% 적은 2만150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8% 감소한 34만5711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내수 증가세가 유지되고 수출 감소세가 완화함에 따라 감소 폭이 5월(-36.9%)과 6월(-10.7%)보다는 줄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지 완성차업체의 재고 소진을 위한 생산량 조정과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의 영향을 받아 27.7% 감소한 14억8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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