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포스트 코로나 대비…신산업 보험 한도 20% 확대

2020-08-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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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수출보험 제도 개선…지원 한도·보장성 확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단기수출보험 제도를 개선했다고 13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12대 신(新)산업 물품을 수출하는 기업에 대한 단기수출보험 한도가 지금보다 최대 20% 늘어난다. 금액으로는 1900억원가량이다.

12대 신산업은 △전기(자율)차 △스마트선박 △사물인터넷(IoT)가전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프리미엄 소비재 △에너지 신산업 △첨단신소재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신산업 지원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18년 1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2000억원으로 늘렸다. 올 상반기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7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단기수출보험을 이용하는 중견기업에 대해선 수출대금이 회수되지 않을 때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비율을 현행 97.5%에서 100%로 확대한다. 중소기업은 이미 수출금액 100% 보장을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무역보험공사는 10월부터 단기수출보험 보장성 강화, 보험 가입 제한 완화 등의 혜택을 담은 '프리미엄 포괄보험'을 새로 선보인다. 신규 프로그램을 통해 대외 리스크 관리와 신시장 개척에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무역보험공사의 설명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기업이 기존 거래처와 관계를 유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지킬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력 수출시장의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감액 없이 연장해 주고 있다. 7월까지 지원 규모는 1만6996건, 지원 금액은 20조1595억원으로 올 한해 목표치인 28조7000억원의 70%를 넘어섰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로 세계 경제의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해외시장을 무대로 하는 우리 기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동안의 지원 대책을 재점검하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무역보험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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