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설치되는 기업전시관에 참가하는 기업은 총 240개사, 326개 부스다.
이중 전북 기업은 120개사, 154개 부스다. 이는 전체 부스의 절반에 가까운 약 47%를 차지하는 것으로, 한인비즈니스대회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특히 기업전시와 함께 대회기간 중 진행되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도 신청건수가 400여건에 달하는 등 이번 대회를 통한 수출시장 판로 개척에도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참여결과는 직전 국내대회인 2022년 울산대회에서 경북·울산지역 기업부스가 전체 부스의 32%, 2019년 여수대회의 경우 전남·여수기업이 39%를 차지한 것에 비해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전시 뿐만 아니라 전북 기업들의 수출 상담 기회를 다수 확보함으로써 판로 개척과 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회 기간 중 행사 일원에서 열리는 드론산업박람회와 관련해 드론 기업들도 기업전시회에 다수 참여해 해외 CEO들에게 드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14개 시군 경제관련 부서, 경제통상진흥원 등 출연기관과 협력하여 선제적으로 수출유망기업을 발굴하는 등 실적 제고를 위한 노력에 앞장서 왔다.
이에 도는 참가기업들의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11일 경제통상진흥원,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등과 연계한 사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교육에서는 일대일 수출상담 기법과 제품 어필 방법 등에 대한 강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회기간 중 이뤄지는 수출 상담이 실제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후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먼저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을 중심으로 기업애로해소과와 경제통상진흥원이 사후관리를 총괄 지원하며, 해외상공인단체와는 일자리민생경제과, 전주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대회 종료 직후 통상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출전략 상담회를 개최해 국가와 바이어별 수출 전략 수립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서는 계약, 통관, 운송 등 수출 과정 전반에 대한 안내와 지원도 이뤄진다.
또한 참여기업들의 수출 계약 추진 현황을 월별, 분기별로 점검하는 등 최소 1~2년간 관리할 방침이다.
이외에 이번 대회를 통해 확보된 바이어 250명(재외동포청 150명, 자체 100명)을 전북 기업 제품 홍보 등 향후 전북 산업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방문하는 재외동포 CEO 분들에게 도내 수출기업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최대한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도내기업들이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지난해 6월 재외동포청 설립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로,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으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