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선택비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3개 백화점(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의 매출액 상위 10개 점포 이용경험자 1000명(점포별 각 1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했다. 아울러 매출액 상위 10개 점포 외 3개 사의 전국 44개 점포 이용경험자 800명을 추가한 1800명을 대상으로 3개 백화점별 이용실태도 조사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백화점이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많은 소비자가 백화점을 이용하고 있으나,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조사 취지를 밝혔다.
롯데 잠실점>신세계 센텀시티점>현대 판교점
점포별로는 롯데 잠실점(월드타워점) 3.95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3.92점, 현대 판교점 3.90점,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본점(명동점) 각각 3.87점 등의 순이었다.
상품 특성 만족도는 제품 다양성 및 매장 분위기, 접근 용이성 및 결제 편리성, 가격 및 부가혜택 등 3개 요인으로 평가했는데, 접근 용이성 및 결제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97점으로 높은 반면, 가격 및 부가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52점으로 낮았다.
호감도는 평균 3.75점이었으며, 점포별로는 롯데 잠실점(월드타워점)과 신세계 센텀시티점 3.81점, 현대 판교점 3.78점, 롯데 본점(명동점)과 현대 본점(압구정점) 3.77점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이 더 싸네?" 쇼루밍 경험자 62%
백화점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본 후 온라인을 통해 제품 구매를 하는 쇼루밍(showrooming)을 경험한 소비자는 61.6%였다. 쇼루밍의 이유로는 '온라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가 49.9%로 가장 많았다.
반대로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탐색한 후 백화점을 방문해 제품 구매를 하는 역쇼루밍(webrooming)을 경험한 소비자는 69.5%였다. 역쇼루밍의 이유로는 '사이즈/컬러/제품 품질 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가 49.6%로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은 소비자불만 유형은 협소하고 혼잡한 주차공간이 꼽혔다. 백화점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32.1%(577명)이 소비자 불만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불만 유형은 △협소, 혼잡한 주차공간 31.2% △가격 관련 불만(지나치게 비싼 가격, 가격 변경 등) 22.4% △혼잡한 쇼핑공간11.6%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