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와 롯데리아까지 대규모 프랜차이즈 외식매장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코로나19)가 나오면서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서울 롯데리아 직원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각 지점의 점장 등을 포함한 롯데리아 직원 19명은 지난 6일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졌고, 참석자 중 1명이 지난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온 지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건대역, 군자역, 면목중앙, 서울역, 소공2호, 숙대입구역, 종각역, 건대스타시티 총 8개 점포다.
국내 최대 규모 스타벅스 매장 더양평DTR점도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해당 매장을 임시 폐쇄한 상태다.
지난달 24일 개장한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빵을 굽는 매장으로,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외식매장은 음식 섭취를 위해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어 감염 위험이 높고, 특히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CCTV만으로는 접촉자 파악에 한계가 있어 N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남대문시장 케네디상가 1층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었다. 현재까지 남대문시장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남대문시장은 일일 평균 30만명의 사람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총 1만4770명으로 늘어났다. 공식 사망자는 모두 305명이며, 완치돼 격리해제된 사람은 총 1만38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