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는 K리그1의 2부 리그다. 27라운드 중 14라운드를 소화하며 반환점을 돈 K리그2에서는 1부 리그로 가기 위한 승격 전쟁이 치열해졌다.
최근 K리그2의 경기는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 대 충남아산의 14라운드 경기였다. 이제 13라운드가 남았다.
지난 시즌 반환점을 돌았을 때와는 완전 딴판이다. 당시에는 광주FC가 2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점 7점 차로 선두를 질주해 직행 티켓을 바라봤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선두권에 있는 3팀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그 뒤로도 다닥다닥 붙어있다. 그야말로 ‘박빙’이다.
비틀거리는 모습을 그냥 지나칠 대전하나시티즌과 제주 유나이티드가 아니다. 승점 1점 차로 압박한다. 두 구단 모두 승점 24점을 보유하고 있다. 득점 수는 상이하다. 대전하나시티즌이 득점 24점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득점 18점)보다 6점 앞선다.
그 뒤를 서울 이랜드(승점 21점)와 부천FC(승점 20점)가 따른다. 특히 서울 이랜드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뤘다. 정정용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보고 있다.
6위와 7위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경남(득점 19점)과 전남(득점 14점)이다. 두 팀은 승점 19점으로 같다. 1위부터 7위까지의 점수 차는 단 6점이다. 그야말로 혼전이다.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15라운드가 승격 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수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다음날인 17일에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서울 이랜드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