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중문화우호협회에 따르면 이날 금천구와 단둥시는 한·중 양국의 우호 증진과 지역 간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경제, 문화, 교육, 과학기술,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교류를 적극 지원하자는 내용의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두 도시 기업 간 교류회를 개최했다.
중국 랴오닝성, 주한중국대사관, 일대일로연구원, 한중문화우호협회가 주최하고 금천구와 단둥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천구와 중국 단둥시, 선양시에 각각 회의장이 마련됐다.
이날 한국에서 최재천 일대일로연구원 이사장,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관 대사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는 천뤼핑(陳綠平) 랴오닝성 인민정부 부성장, 잉중웬(應中元) 외사판공실 주임 등 인사가 참석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한·중 지방도시 간 우호 협약을 맺는 것은 코로나19 시대에 찾기 힘든 특별한 일"이라며 "이를 통해 두 도시 간의 경제교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펼쳐 나가 두 도시가 가진 가능성을 더욱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수핑 단둥시 시장은 "최근 양측의 경제무역 협력 규모가 나날이 확대돼 한국은 단둥시에서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 국가가 됐고, 2019년 상호무역액은 38억 위안을 달성하였으며 142개의 한국 유명 기업이 단둥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영역에서의 교류가 펼쳐지길 기대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이날 지방 교류는 중한 양국 관계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이번 두 지역의 우호교류협력 협정체결식을 계기로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