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중국 기상 당국은 태풍 하구핏이 4일 새벽 3시 30분(현지시간) 저장(浙江)성 러칭(樂清)시에 상륙, 강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면서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사진에는 폭우로 거리가 침수되고, 도로에 가로수와 표지판이 나뒹구는 모습이 포착됐다.
태풍 하구핏이 중국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4일 밤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중국 당국이 전했다. 현재까지 창장(長江·양쯔강) 중하류 유역은 별도의 비 예보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당국은 "태풍이 계속 세력을 유지하거나 비구름이 남아있을 경우 안후이(安徽)성 등 창장 하류 유역 수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면서 주의를 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