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중앙기업위원회의 '2020년 상반기 국영기업 사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전체 국영기업의 매출은 663조동(약 34조원), 세전이익은 41조900억동(약 2조15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7.7%, 41.8% 감소했다. 또 이들 국영기업들이 제공하는 올 상반기 국가예산 세수기여액은 97조8000억동(약 5조367억원)으로 22.7% 줄었다.
특히 항공, 운송, 통신, 무역, 기타 서비스 부문의 국영기업들의 매출액이 대폭 줄었다. 베트남항공은 올 상반기에만 7조4740억동(약 38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페트로리멕스(Petrolimex)는 1조3600억동(약 700억4000만원), 베트남철도공사는 4506억동(약 232억590만원)의 적자를 냈다. 또 다른 이 분야의 주요 국영기업들인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베트남철도공사(VNR), 모비폰(Mobifone), VTC, VN포스트 등 통신, 무역, 기타 서비스 부문의 국영기업들도 코로나19에 타격을 받아 매출액이 급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서비스 분야 10대 국영기업의 총 매출액은 161조2000억동(약 8조285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예산 세수기여액도는 25조900억동(약 1조289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감소했다.
이 분야 국영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총매출액은 457조동으(약 23조5355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으며 세전이익은 50.3% 급락한 11조9400억동(약 6137억원)에 그쳤다. 국가예산 세수기여액도는 55조9000억동(약 2조873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다.
다만 이 분야는 베트남철강공사(5.2%)와 석탄광물그룹(1%)만의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송다공사는 유일하게 세전이익이 42.3% 증가했다.
베트남고무그룹, 베트남커피공사, 베트남제지공사, 베트남담배공사 등 4개 기업을 포함한 농업·임업 분야에서도 대부분 매출 규모가 줄었다. 이 분야 주요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5% 감소한 19조1600억동(약 9848억원) 세전이익은 18% 감소한 1조7000억동(약 873억원), 국가예산 세수기여액은 5% 감소한 6조4600억동(약 332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분야의 국영기업들도 대부분 매출이익이 줄어들면서 세수기여도가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오비엣(Bao Viet)보험그룹, 베트남투자청(SCIC), 베트남송금보험, 비엣콤(Vietcombank)은행, 비엣띤(Vietinbank)은행, 아그리(Agribank)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베트남개발은행, 사회정책은행 등 9개 기업의 세전이익은 27조9400억동(약 1조4361억원)으로 3.8% 줄었다 또 국가예산 세수기여액은 29% 감소한 7조9200억동(약 4070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