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홍수에 中 수재민 韓 인구수 넘어...긴장감 고조

2020-07-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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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보다 직접적인 경제손실액 13.8%↑"

[사진=로이터]

중국 남부 지방에서 약 두 달간 발생한 최악의 홍수 사태로 수재민이 5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중국 응급관리부는 장시(江西)성, 안후이(安徽)성, 후베이(湖北)성 등 27개 지역에서 수재민이 5481만 100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전체 인구수(약 5178만명)보다도 많다.

이중 현재까지 158명이 사망·실종했으며 376만명이 대피했다. 이에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의 홍수 피해는 1444억 위안(약 2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응급관리부 측은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수재민은 23.4%, 긴급대피 인원은 36.7% 늘었다"며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3.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최악의 홍수 사태가 점차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지만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로 인한 창장 유역의 침수 위험은 여전한 상태다. 

특히 26일 세 번째 홍수가 창장(長江·양쯔강) 상류 유역에서 발생, 싼샤댐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침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오전 8시 162.45m였던 싼샤댐 수위는 29일 오전 8시에 163.36m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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