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600519, 상하이거래소)가 올 2분기 실적 성장세보다 전 분기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영업,마케팅 구조조정에 따른 것으로 장기적인 성장세는 밝다는 전망이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28일 저녁 실적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9% 늘어난 203억4000만 위안, 순익은 8.92% 증가한 95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1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과 순익이 각각 253억, 131억 위안으로, 전년 동비 12.4%, 17% 늘어난 것에서 크게 둔화한 것이다.
마오타이는 2분기 실적 성장세 둔화에 대해 그룹 차원에서 제품군과 유통·마케팅 체제를 조정해 직영 판매 비중을 늘리고 기존의 전통 대리상 업체를 줄인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마오타이는 올 2분기에만 전통 대리상 293곳을 줄였다.
중국 국신증권은 29일 보고서에서 마오타이가 중장기적으로 사업이 발전하고 브랜드 가치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며 2020~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38.7/44.76/51.08위안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43/37/33배다.
보고서는 목표주가도 기존의 1314~1396위안에서 1792~1880위안으로 400위안 이상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그대로 유지했다. 마오타이 주가는 28일 종가 기준 1670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