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글로벌 OTT에 영화 월정액 '오션'으로 승부수"

2020-07-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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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폭스 등 6대 메이저 영화사 신작 콘텐츠 제공

월 1만4190원에 최신 영화 무제한, 단말기 4개 연결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이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월정액 서비스 'OCEAN'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경조 기자]


"콘텐츠의 바다, 오션(OCEAN)에 흠뻑 빠져 보다."

SK브로드밴드가 '러블리(Lovely) B tv'라는 새로운 콘셉트 아래 영화 월정액 서비스 'OCEAN'을 출시했다. OCEAN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보유하지 못한 디즈니, 폭스 등 해외 6대 메이저 영화사의 신작 콘텐츠와 다수의 로컬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플랫폼그룹장은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콘텐츠의 다양성'을 경쟁 우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OCEAN의 상품 전략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최근 오리지널 콘텐츠, 월정액을 앞세운 글로벌 OTT의 이용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데 반해, 국내 인터넷TV(IPTV)의 다시보기 (VOD) 영화 월정액 이용자 수는 정체되고 있는 현실에 착안했다.

김 그룹장은 "최신 콘텐츠를 별도 단품으로 구매(PPV)하는 시스템과 이용자의 동시 접속 제한 등이 고객의 불만을 야기하고, 니즈는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IPTV에서도 월정액 상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OCEAN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디즈니·워너브라더스·폭스·NBC유니버셜·소니·파라마운트 등 해외 6대 메이저 스튜디오의 신작 콘텐츠 등을 포함해 1만1000편의 영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기 미드·영드인 '닥터 포스터', '슈츠' 등 인기 해외 드라마 670여편(에피소드 기준 1만700편)과 원팀인 웨이브(wavve)의 오리지널 콘텐츠('SF8', '좀비탐정' 등)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김 그룹장은 "영화 커버리지가 종전 한국영화 54%, 해외영화 53%에서 올해 말까지 각각 98%, 89%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웨이브와의 제휴를 통해 양적·질적으로 두루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OCEAN 이용가격은 이전 월정액 상품인 '프미리어'(월 1만4190원)와 동일하다.

SK브로드밴드는 OCEAN 이용고객의 편의를 위해 B tv 홈 화면에 전용 UI인 홈 화면을 구축하고, 가입자당 최대 4개까지 단말을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위한 오션 전용 앱도 연내 출시한다. 이와 함께 고객이 시청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이용자별 맞춤형 큐레이션과 UI.UX를 제공하는 기능도 적용한다.

이상범 SK브로드밴드 프로덕트트라이브장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B tv의 SD급 화질을 Full HD급으로 업스케일링하는 '슈퍼노바(SUPERNOVA)'와 AI 영상 및 음원 인식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정보 제공 서비스 '인사이드' 등이 이번 UI·UX 개편에 적용됐다"며 "다양한 국내외 최신 콘텐츠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최고의 유통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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