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화성형 그린뉴딜..기후위기에 효과적 대응, 경제 대전환"

2020-07-2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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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대표과제, 9개 분야 28개 중점사업...2025년까지 2조1천5백억원 투자

서철모 시장이 화성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화성시 제공]


화성시(시장 서철모)가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한 ‘화성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5년까지 2조1천5백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면서 지방정부의 참여와 역할을 강조함에 따라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략으로 ‘그린뉴딜 선도도시’가 되겠다는 것이다.
화성형 그린뉴딜은 성장과 발전으로 대변되는 기존의 뉴딜사업들과 달리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의로운 경제 대전환’으로 요약된다.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와 연계해 산업 전방위에 걸친 저탄소 연료 전환, 친환경 인프라 구축, 중앙 집중방식에서 지역 분산 및 자립 방식을 도모한다. 특히 올해 말까지 수립 예정인 ‘화성시지속가능발전목표’를 실현하는 핵심축이 될 전망이다.

핵심 목표로는 △온실가스 저감 △포용적 경제성장 △도시회복력증진 등이다. 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탈탄소’그린뉴딜 모델을 따르면서, 현 정부의 포용적복지국가라는 정책기조를 담아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교통시스템 △에너지 절약 고효율 건축 △청정 순환경제를 위한 산업변화 △친환경 전력 생산 △깨끗한 물 순환 △상생형 농업녹지 △그린국토 조성 △독성없는 환경위한 오염배출 제로화 △지속가능한 자원 재활용리사이클링 총 9개 분야를 3대 목표로 구분한 28개 중점사업을 선정해 입체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전략이 수립됐다.

6대 대표과제로는 △친환경 무상교통 지원으로 시민의 기본권인 이동권 보장 △경기만 그린뉴딜 특화지구 지정,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1천억 원의 시민펀드 조성을 통한 시민참여 및 이익 공유 △녹색국토 구현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녹색공간 조성 △스마트 상수도 도입 및 도시물순환 기술 실증화 사업 등을 통한 깨끗한 물순환 정책 등이 추진된다.

이로 인해 2025년까지 온실가스 연간 20만 톤 감축, 그린 일자리 3만 개 창출, 친환경 발전량 연 150만MWh 생산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에너지센터 수석연구원이자 국무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인 김성욱 박사는 이번 종합계획에 대해 “기초지자체에서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 정도의 구체적이고 완성도 높은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지방분권의 수준과 가능성을 엿보게 된다”고 평가했다.

시는 정부 및 경기도 등의 협조가 필요한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해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지역회의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보다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철모 시장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목표설정이 최우선”이라며, “화성시는 정부 발표 이전부터 TF를 구성하고 전 직원 공모를 통해 정책을 발굴하는 등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만큼, 최대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속도감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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