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3일 오전 이라크에 군용기인 공중급유기(KC-330) 2대를 투입해 귀국 희망 근로자 297명을 특별수송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파견되는 KC-330은 유럽 에어버스가 A330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A330MRTT 공중급유기다. 최대 300명의 병력과 47톤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특별수송에 투입된 신속대응팀은 외교부ㆍ국방부ㆍ보건복지부 관계자와 군의관, 간호장교, 검역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귀국 근로자들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받을 예정이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확진자는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음성 판정자는 8월 7일까지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인력이 상주하며 입소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한다.
한편, 현재 이라크에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명 이상으로 하루 2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엔 코로나19에 감염된 한국인 근로자 2명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