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5G 가입건수 2025년말까지 28억건 이를 것"

2020-07-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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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10명 중 8명 "코로나19 극복에 ICT 기술 도움됐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5G 가입건수가 올해 말까지 1억9000만건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국면이 개인과 사회를 연결해주는 5G의 장점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엘지는 21일 모빌리티 리포트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 변화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했던 올해 1분기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에릭슨엘지는 전 세계 5G 가입건수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슨엘지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5G 가입건수는 올해 말 1억9000만건으로, 2025년에는 28억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제한하면서 네트워크 사용량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됐던 올해 초 일부 통신 사업자의 데이터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이용자들도 코로나19 국면에서 ICT 기술로 큰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지역 전체 응답자의 83%는 ICT가 팬데믹에 대처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고령자 사이에서는 10명 중 4명이 영상통화를 가장 중요한 통신 서비스 중 하나로 꼽았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네트워크의 영향력이 강조되고 있다"며 "5G의 가치는 사람과 기업들에 가져다주는 혜택에 의해 그 영향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8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 미국 11개국의 15~69세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에릭슨 소비자 및 산업연구실에서 진행했다.
 

[사진=에릭슨엘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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