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가 15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상황에 대해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경계 수준을 최고 수위로 끌어올렸다.
니혼게이자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오후 1시 '모니터링 회의'를 열어 도내 감염 상황에 대해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이 회의에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와 감염증 전문가들이 출석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전문가들은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평가 수위를 4단계 가운데 가장 심각한 단계로 격상했다.
아울러 최근 상황은 올해 3~5월 코로나19 유행 1기 감염자들의 연령이나 심각도 등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감염 상황과 함께 평가하는 의료 제공 체제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 바로 아랫 단계인 "체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기존의 평가를 유지했다. 도쿄도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약 3000개 병상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