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들 3곳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해양모태펀드 지원을 시작한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와 제이디솔루션 각각 10억원, 트레드링스에 8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해양모태펀드는 해양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정책모태펀드다.
해수부는 오는 2023년까지 총 1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또 민간 투자금을 추가로 유입하기 위해 지난해 총 295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통한 자펀드 2개를 처음 결성한데 이어 올해에도 약 300억원 규모의 자펀드 2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제이디솔루션은 소리가 흩어지지 않고 일정 방향으로 모이는 '초지향성 스피커'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초지향성 고출력 스피커, 레이더, 물대포 등을 연동한 '해적방어시스템'과 '해상경고시스템' 등을 해군과 해경, 어업관리단에 제공하고 있다. 또 스피커와 시스템을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도 한다.
트레드링스는 수출입 물류비 자동 견적 시스템인 '링고'(LINGO)와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화물 관리시스템인 '짐고'(ZIMGO)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2월 자동화 솔루션 국제기업인 에머슨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출하부터 최종 목적지 도달까지 화물 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쉽고'(shipGo)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수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서울 글래드 호텔에서 3곳의 회사 대표와 '해양모태펀드 1호 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다가오는 뉴노멀 시대의 주역은 바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이 될 것"이라며 "해양모태펀드를 2023년까지 약 14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해 해양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