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스포츠케어센터는 7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내년 초 서울 중구 명동과 경기 성남시에 국내 최대의 전문 스포츠재활센터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노블레스 스포츠케어센터는 의사는 물론이고 재활 전문 물리치료사와 국제자격을 갖춘 스포츠의학 전문가가 선수 한 명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전문 스포츠재활센터다. 이는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버팀목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블레스 스포츠케어센터를 기획한 사람은 1990년대 농구 스타였던 우지원 대표이사다. 그는 오는 8월 경기 성남시에서 전문 스포츠재활센터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첫 삽을 뜬다.
이어 우지원 대표이사는 "손흥민이나 류현진 등 해외파 선수들이 부상을 당할 경우 국내에서 치료받고 싶어도 전문 스포츠재활센터가 없어서 외국에서 치료받는 실정"이라며 "이제는 국내에서도 편안하고 여유롭게 맞춤형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블레스 스포츠케어센터는 예방학, 재활의학, 스포츠의학으로 나누어서 운영한다. 선수에게 경기 중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노하우 전수와 함께 빠른 시간 안에 부상 부위가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연계 시스템이 공유된다.
이와 관련해 우지원 대표이사는 "전설적인 선수들의 프로그램 참여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종목은 야구(박찬호·이승엽·류현진), 축구(박지성·손흥민·기성용), 배구(문성민·김연경), 골프(박인비) 등"이라며 "이들이 참여하면 경험과 노하우는 물론 예방과 재활 훈련 과정에서의 심리적 치료에 관한 효과적인 방안들을 제공하는 등 동료나 후배들의 재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우지원 대표이사는 미국프로농구(NBA)와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등에서 유명 선수들의 재활을 맡았던 전문 치료사를 초빙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는 국내 최대를 넘어서 국제적인 스포츠재활센터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다. 이러한 계획을 위해 그는 스포츠과학연구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 연구소는 유명 선수들의 부상 및 재활 기록을 분석하는 데이터 뱅크다. 해외 스포츠재활센터와의 교류도 준비돼 있다.
과거 우지원 대표이사와 인연을 맺은 정재훈 소장은 "전문 스포츠재활센터와 스포츠과학연구소를 위해 부상을 치료하고 재활을 책임질 첨단 장비와 우수한 인력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개개인의 스포츠활동, 부상 정도, 컨디션 등을 평가해 일대일 재활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한편 노블레스 스포츠케어센터는 일반인에게도 열려 있다. 우지원 대표이사는 "요즘 주 5일제·52시간 단축 근무로 여가 시간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갑작스러운 운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인들을 위한 부상 방지 및 치료·재활 프로그램도 철저하게 준비하는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