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인도적 품목의 대(對) 이란 교역 확대를 위해 국내 수출 기업을 상대로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교역은 미국 이란중앙은행(CBI)의 제재 강화로 지난해 9월부터 중단됐지만, 정부는 이란·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대이란 인도적 품목의 교역 절차를 지난 4월부터 재개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에는 의약품·의료기기·농산물·식료품 등 인도적 품목의 대이란 수출에 관심 있는 4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지난달 5일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단장으로 출범한 '대이란 인도적 교역 확대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차원에서 실질 교역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이란과의 교역 과정에서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를 최소화하고자 마련된 교역 절차(EDD)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외교부는 "대이란 인도적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면서 미국, 이란 등 유관국과의 관련 협의도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