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보이콧' 선언 통합당 맹비난…"민생 외면한 무단결석"

미래통합당 중진의원들이 29일 오후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점과 관련해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미래통합당이 원 구성에 반발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고 국회 무단결석을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합의 과정에서 통합당에 통 크게 양보했다”며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할 것을 지속해서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시간 끌기로 악용됐다”고 비판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호영 원내대표께’라는 글을 올리며 통합당 원내대표의 발언들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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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수석대변인은 앞서 주 통합당 원내대표가 상임위를 11대 7로 배분하는 안에 합의했다고 언급하며 “설마 산사에서 속세의 모든 일을 깨끗이 잊고 온 건가. 아니면 당내에서 인정받지 못해 민주당에 화풀이하는 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또 주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일당 독대’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을 선택한 국민의 뜻이 독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말살한 전두환 정권의 후예가 독재를 운운하며 스스로 배제당했다고 억울해하면 국민이 믿겠느냐”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가 제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대선에서 이긴 집권당이 맡도록 하자라는 제안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강 수석대변인은 “통합당은 수권정당으로서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냐”며 “이제 국민을 위해 일할 시간”이라고 지적, 통합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