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뷰] 브이로그의 시대를 열어줄 카메라 '소니 ZV-1'

2020-06-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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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V-1+무선 슈팅그립'만 챙기면 브이로그 준비 끝

"이게 내 얼굴 맞아?" 대충 찍어도 인생샷 건지는 소니의 인물 보정 기술 탑재

'열정(Passion), 발견(Discovery), 소통(Connection)'

소니는 브이로그용 카메라 'ZV-1'의 콘셉트를 이같이 정의했다. 한 분야에 대한 열정, 여행지에서 느끼는 새로운 발견, 사람들과의 소통에 적합한 카메라. 영상으로 소통하는 요즘 세대는 물론 자신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길 원하는 모든 이를 위해서 영상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출시했다.

소니코리아는 '요즘 세대, 첫 번째 카메라 ZV-1'의 사전예약 판매를 지난 5일부터 시작했다. 출시한 직후인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ZV-1을 사용해봤다.
 

[사진=소니코리아 제공]

◆'ZV-1+무선 슈팅그립'만 챙기면 브이로그 준비 끝

소니 ZV-1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선 슈팅그립이 필요하다. 여기에 ZV-1은 그전 소니 제품과 달리 윈드 스크린을 바로 제품에 달 수 있도록 추가했다. 윈드 스크린은 바람부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목소리를 담아준다. 실제 기자가 청계산 등산길에 ZV-1을 들고 영상을 찍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했다. 땀 흘리며 힘들게 등산하는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

브이로그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카페에서도 사용해봤다. 커피와 빵을 시켜서 영상에 담았다. ZV-1을 처음 만져본 친구는 빠르게 화면을 움직이는데도 초점을 잃지 않는 카메라에 놀랐다.

이는 소니가 자랑하는 AF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ZV-1은 315개의 네모난 영역에 고속 하이브리드 초점을 적용해 사람은 물론, 동물의 얼굴과 눈동자까지 자동으로 인식한다.
 

결혼식장에서는 어땠을까.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 때문에 동영상이 제대로 찍히지 않을까 걱정한 것은 기우였다.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을 우선적으로 인식하고 빠르게 노출을 조정하는 기술 덕택에 만족스러운 영상을 건질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이 한 가지 있다면 광학줌이 2.7배(렌즈 24-70mm/f1.8~2.8)라서 낮은 편이다. 하지만 5m 이내 거리에서 촬영해보니 영상과 음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1인칭 카메라를 자주하는 브이로거에게는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지원해 카메라를 든 상태에서 움직여도 영상은 흔들림이 없다. 4K 영상을 촬영할 경우 스테디샷 액티브 모드를 통해 최대 8배까지 흔들림을 최소화해 준다. 슈팅그립까지 쓴다면 기존 짐벌에서나 느꼈던 안정적인 무빙도 가능하다.
◆"이게 내 얼굴 맞아?" 대충 찍어도 인생샷 건지는 소니의 보정기술

브이로그를 처음 하는 사람이 많이 하는 고민은 기껏 찍었는데 예쁘지 않게 나오는 것이다. 이런 걱정은 ZV-1 유저에게 사치다.

ZV-1으로 셀카를 찍었는데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와서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ZV-1은 대충찍는 셀카도 화보로 만들만큼 자연스러운 '인물 보정 효과'를 보여준다. 물론 원본 사진이 필요한 사람은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사진=소니코리아 제공]


동영상에서도 ZV-1은 자연스럽게 인물을 보정해주는 소프트 스킨 기능을 지원한다. 컬러 과학 기술을 적용한 모든 피부에서 최적화된 자동 노출과 똑똑한 톤업 기능은 모든 영상을 인생샷으로 만든다.

카메라의 전체적인 질감은 부드럽고, 가볍다. 294g의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사이즈(105.5mm x 60.0mm x 43.5mm)라서 성인 여성이라면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다. 기존 소니에서 볼 수 없었던 스위블 LCD 액정은 다양한 각도에서 영상 촬영을 할 수 있게 한다.
 

[사진=소니코리아 제공]


카메라 상단에 새끼손톱 크기의 빨간 영상촬영 버튼은 소니가 얼마나 동영상에 초점을 맞췄는지 알 수 있는 디자인이다. 또 배경흐림(보케) 버튼을 탑재해서 자유롭게 피사체의 초점을 놓치지 않고 배경을 날려버릴 수 있다.
 

[사진=소니코리아 제공]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ZV-1은 지난 5일 사전예약 직후에 주문이 밀릴만큼 판매가 잘되고 있다. 유튜브 문화가 활성화하면서 브이로그 등 영상 촬영 수요가 많아진 것을 소니가 잘 읽은 것이다.

카메라는 스마트폰이 사진 촬영을 대체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하향세를 겪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카메라 판매가 증가하는 역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잘 간파해서 소니코리아는 국내 미러리스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소니코리아는 동영상 시대에도 ZV-1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ZV-1의 소니스토어 판매가는 99만9000원이다. 무선 슈팅그립의 판매가는 1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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