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유튜브서 만나요"…롯데홈쇼핑, '완신 라이브'로 대표-직원 소통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가운데)가 CEO 유튜브 라이브 '완전 신박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대표이사가 직접 출연하는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 사내방송을 도입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으로 조직문화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은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완신 대표의 이름을 딴 ‘완신 라이브(완전 신박한 라이브)’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의 전략방향부터 대표이사에 관한 궁금한 점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CEO와 직원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부터는 2회 동안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언택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첫 방송은 ‘벨리곰, 롯데홈쇼핑 사장님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이 직원들을 대변해 이 대표의 경영철학, 관심사 등을 질의하는 인터뷰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입사원 시절 에피소드, 직장 선배로서 사회생활 팁 등을 전했다. 또한 대표이사가 추천하는 롯데홈쇼핑 상품을 함께 개봉하는 ‘언박싱 라이브’, 직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춘 사람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사랑의 콜센터’ 코너도 선보였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롯데홈쇼핑에 부임한 이후 줄곧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 코로나 19 여파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근무 환경에 따라 비대면 소통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나섰다. 20~30대 젊은 직원 비중이 높은 만큼 소통 방식에 발맞춘 것이다.

 

이외에도 재택근무(2월 말~5월 초)가 해제된 5월 중순부터 매주 월,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사내방송을 진행한다. 대면 커뮤니케이션 축소 등으로 위축된 직원들의 소통 강화를 위해서다.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들려주고 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코로나19로 기존 타운홀미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며 “접근성이 높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최고경영자와 직원 간 보다 더 편안하고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언택트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외부환경으로 소통이 위축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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