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대책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메리카대륙의 많은 나라에서 팬데믹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22일 전 세계에서 13만33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5만8583명이 미국,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아메리카대륙에서 나왔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4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아메리카대륙은 코로나19 최대 감염지로 손꼽힌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37만명 넘는 감염자가 나온 미국이 1위이고, 브라질은 약 119만명으로 2위다. 페루는 약 26만명, 칠레가 약 25만명으로 각각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CNBC는 자체 집계 결과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전에 비해 32% 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보건계량평가연구소(IHME)는 올해 10월까지 미국에서 20만명 넘는 신규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사회적 격리 완화를 취소하는 도시가 속출하고 있다.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대도시도 사회적 격리를 다시 강화할지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