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는 'MBC의 딸들' 특집으로 가수 강수지, 개그우먼 김미려, 가수 전효성, 배우 김하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미려는 2006년 MBC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에서 '사모님' 코너로 데뷔하자마자 그해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 시트콤 부문 여자신인상, 인기상을 거머쥐었던 과거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미려는 MC 안영미의 캐릭터 과몰입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김미려는 "어떤 역할이든 쓸데없이 과몰입하는 안영미 때문에 너무 피곤하다"고 하소연해 폭소를 자아냈다. 과거 안영미가 '김꽃두레'로 인기를 얻던 시절, 그 분장 그대로 실제로 돌아다녔다는 일화가 소개돼 MC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미려는 1982년생으로 올해 39세다. 2006년 하이봐 1집앨범 '콩구레츄레이션'으로 데뷔했다. 그해 개그우먼으로 전향해 '개그야'에서 '사모님' 코너에 출연하며 "김기사 운전해~"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 '나를 만나다' 앨범으로 가수 활동을 재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왕과 나', '방과후 옥상', '위험한 상견례'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최근에는 개그쇼 프로젝트 '투맘쇼'에 출연했다.
김미려는 2013년 배우 정성윤과의 결혼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정성윤은 청춘스타를 양산해 온 박카스 CF 주인공으로 데뷔해 관심을 모은 배우다. 국내 연예계에 흔치 않은 개그우먼과 배우의 만남으로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의 슬하에는 딸 정모아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