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문 대표 사퇴와 관련해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해당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라젠은 문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시장에서의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거래소는 오는 19일까지 신라젠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앞서 지난달 29일 문 대표가 신라젠 상장 전에 자기 자금 없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며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차기 대표이사 인선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거래 재개를 통해 연구·개발을 지속할 수 있길 바란다"며 “항암 바이러스 후보물질 '펙사벡'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문 대표 구속이 거래정지 사유 등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던 만큼 이번 사퇴가 거래소의 실질심사 여부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